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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등록일
2025-10-31 [16:01]조회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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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 변호사는 소장을 유심히 읽었다. 빠르게 판단하거나 대충 듣지 않았다. 그는 조용히 묻고, 정확히 정리했다. 그의 말투는 단정했고, 표정은 진중했다.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“이건 설계의 문제입니다”라는 말이었다. 그 말은 내 억울함을 풀겠다는 약속이 아니라, 내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 지를 말해주는 설계도 같았다.
소송은 단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다. 그 안에는 사람의 이야기, 감정, 그리고 지난 시간들이 녹아 있다. 박 변호사는 그걸 알고 있었다. 그는 법조문보다도 사람을 먼저 본다. 그런 변호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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